넷플릭스 마인드헌터와 비슷한 웰메이드 범죄물 애플티비 블랙 버드

넷플릭스에서 손꼽히는 작품이라고 한다면 나는 마인드헌터를 꼽는다. 일단 실화바탕 범죄심리물 그것도 1960-2000년대 사이 벌어진 시대배경을 하는 작품이라면 일단 무조건 보는 편인데 마인드헌터가 지금까지 본 넷플릭스 작품 중 최고라고 감히 추천한다.

아쉬운건 이 작품에 들어가는 비용은 어마어마한데 사람들이 보기 좀 무거운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시청률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고 한다. 또 데이비드 핀처 역시 장인정신으로 에피소드 한회를 깍아내는 탓에 너무 고통스러운 작업이라고 한다. 게다가 넷플릭스는 어쨌든 상업적으로 성공을 하는 작품을 찍어내야 하기에 웰메이드이지만 그만큼 수익이 따라오지 않으니 시즌3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상황이 아닌거 같다.

그런데 나처럼 매니아들에게는 시즌3에 대한 목마름은 물론이고 끝나지 않은 작품에 대한 어떤 갈망이 있다. 그걸 블랙버드를 보면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다.

비슷한 시대배경에 비슷한 류의 실화바탕 하지만 조금 다른 전개과정에서 큰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시즌1 6부작으로 마무리 되어 금방 작품 전체를 소화할 수 있어서도 좋다.

다만 애플TV 오리지널이라 접근성이 쉽지 않은건 아쉬움이지만 국내한정 볼 수 있는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으니 여름휴가기간 시원한 에어콘 아래에서 즐겨보는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