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를 디즈니 플러스로 시청했다. 가디언즈 시리즈가 국내에서는 그렇게 선호되는 장르가 아니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신선해서 더더욱 보기 좋았다. 지루할 틈이 없이 빠른 전개도 좋고 캐릭터들의 유머코드가 포함된게 영화를 진짜 영화처럼 가볍게 즐기기에 더 없이 좋았다.
가오갤 3가 제작되기 전 감독인 제임스 건이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 디즈니의 헛발질은 참 할말이 없을정도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가오갤을 맡아줄 다른 대안 감독도 없는 상황에서 다시 디즈니가 건 감독을 모셔와 제작이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2.5억달러의 제작비를 사용하고 전세계 8.2억달러라는 큰 흥행을 거두었다. 가오갤 3의 줄거리는 라켓이 중심점이 되어 그의 과거회상과 그를 구하기 위한 가오갤팀의 어드벤쳐라고 보면 되겠다.
그냥 일반 라쿤이었던 라켓은 하이 에볼루셔너리에 의해 뛰어난 지능과 손발을 사용할 수 있는 진화를 얻게 된다. 완성형은 아니지만 창조자를 뛰어넘는 지적능력을 보여주는 라켓은 최종형이 아니었기에 죽임을 당할 운명이었다가 스스로의 힘으로 탈출한다. 그런 와중에 피실험체였던 로켓의 친구들 라일라 티프티 플로어는 하이 에볼루셔너리 가드들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그게 라켓의 과거. 그런 아픔을 묻은체 반대로 냉소적이면서 진지하지 않은 모습을 갖게 된 라켓은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창조자의 광기와 집착으로 아담 워록에게 납치당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가오갤 팀의 합동공격으로 물리칠 수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라켓은 가슴에 큰 부상을 당하고 생사의 위기에 처한다.
라켓을 치료하기 위해 몸을 뜯어보던 중 그의 몸에 심어진 자폭 폭탄이 있는 것을 알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키를 얻기 위해 가오갤이 다시 한번 뭉쳐 하이 에볼루셔너리와의 전투를 준비한다.
사실 가오갤이나, 마블유니버스나, 아바타나 클리셰가 딱 정해져 있다보니 작품을 많이 봤다면 전개될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 큰 기대감이 없는게 사실이다. 일부 팬들은 이제 지겹다라고 하는 말도 많이 나오는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 코믹적인 요소가 가미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경우 그런 부담감을 조금 떨치고 보기가 편안했다.
라켓이 초반 노웨어에서 새로운 중력부츠를 실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걸 보고 든 생각이 아, 라켓이 주인공이니 나중에 이 장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겠구나 싶었고 역시나 그랬다.
한국에서도 크게 흥했고 세계적으로도 두 말할 것 없이 흥행작이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드리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추천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할 수 있겠다.